혼수 장만할 때 살면서 필수품은 아니지만 사고 싶었던 목록 중에 린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와 로봇청소기가 있었다. 앞에서 말한 대로 필수품은 아니기에 괜히 쓸데없는 돈을 쓰는 거 같아서 유명 브랜드 후기도 보고, 가성비 브랜드 후기도 보고 정말 많이 검색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청소기"는 꼭 고가인 브랜드에서 살 필요 없다는 것이다. 검색 끝에 딥센 물걸레 자동 로봇청소기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무리 로봇청소기이지만 구석구석 청소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우리 엄마도 쓰고 시어머님도 쓰는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를 구입했다. 이렇게 완성된 조합으로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로봇청소기 구입 시 고려한 사항
- 국내 브랜드 : 아무래도 기계이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문제가 있기에 AS가 원활한 국내 제품을 사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성비라고는 하지만 절대 낮은 가격은 아니기에 이러한 점도 고려해봐야 한다.
- 많은 후기와 4.5 이상의 평점
- 가격대는 50만 원 미만
- 우수한 자율주행 성능과 흡입력
- 물걸레 가능 : 청소의 완성은 걸레질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청소기 돌리는 것보다 걸레질이 더 힘들 수 있다. 그래서 이왕이면 물걸레도 가능한 청소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선청소기 구입 시 고려한 사항
- 엄마의 후기
- 많은 후기와 4.5 이상의 평점
- 가격대는 20만 원 미만
- 무겁지 않고 유연한 청소기 헤드
청소기 구입 내역
- 총 구입금액 : 652,2900원
왜 이런 조합을 선택했는가?
여러 후기를 살펴보았을 때 이렇게 조합하고 있는 주부님들이 많이 있어서 참고하였다. 생각해보면 로봇청소기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기계가 하는 것이기도 하고 집이라는 특성상 장애물들이 많고 로봇청소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들(에어컨 설치 뒤쪽, 책상 뒤쪽 틈새 등)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로봇청소기는 나와 같이 청소하는 친구? 정도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의 손길 없이 완벽히 청소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는 없기 때문에 무선청소기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2개를 산다는 전제 하에 이렇게 조합하는 게 가성비 최고였다.
딥센 물걸레 로봇청소기 사용후기-장단점
- 장점
- 러그나 문턱 등 시원시원하게 잘 넘어 다닌다.
- 모서리나 문틈 사이사이는 동그란 모양이기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기대 안 했는데, 정말 열심히 골고루 왔다 갔다 하면서 흡입한다. 쿵쿵 부딪혀가면서 열심히다. 너무 열심히라서 안쓰러울 때도 있다.
- Tuya smart라는 어플을 깔아서 사용하는 업그레이드를 계속하면서 제품의 기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베란다 문턱을 못 넘었는데 지금은 잘도 넘어 다닌다.
- 먼지통을 물통으로 변경하고 브러시를 걸레로 변경하면 물걸레 청소기로 변신하는 데 생각보다 빡빡 잘 닦아진다. 이것도 참 열심히 한다.
- 화이트 디자인이 이쁘다.
- 딥센 뿐 아니라 로봇청소기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데 나와 같이 청소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생각에 뭔가 든든하다는 생각도 들고 열심히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귀엽고 애완 봇을 키우는 느낌도 든다. 청소에 흥미가 좀 더 붙는 느낌이다.
- 단점
- 청정 스테이션이 있는 로봇청소기가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먼지통을 청소하고 브러시를 닦고 이런 게 번거롭게 느껴진 때도 있다.
- 흡입력을 1단계, 2단계, 3단계 조정할 수 있는데 3단계는 소음이라고 생각할만한 크기이다.
- 너무 꼼꼼히 하다가 생긴 단점인데, 침대와 침대 사이에 있는 러그에서 지나치게 열심히 하다가 검은색 자국에 여기저기 남았다. 바로 지우긴 했는데, 아무래도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바퀴 자국이 남은 거 같았다. 바로 지워지긴 했지만 새 러그에 그렇게 되니 이후에는 돌리고서 살펴보고 아예 러그 위를 금지구역으로 해놨다.
- 유의사항
- 어떤 로봇청소기나 마찬가지겠지만, 밑에 장애물이 최대한 없는 게 원활한 청소를 하는 데 좋다. 특히 전선이나 얇고 긴 선, 얇은 수건 등은 위로 다 옮겨놓은 상태로 청소를 시작하는 게 좋다.
- 청소 후 먼지통을 비우고 입구에 낀 머리카락들을 바로 제거해주고 바닥도 한 번씩 닦아 주는 게 좋다. 쌓이다 보면 그게 결국 내일이 되니 미리미리 하는 게 나중의 나를 위해 좋다. 우리가 청정 스테이션이 되는 수밖에 없다.
- 어플 맵핑을 하고 다시 청소를 할 때 설정에서 이전에 사용한 지도를 설정해야 된다. 아니면 다시 맵핑하는 모드가 돼서 내가 지정해놓은 금지구역에 들어가 있는 로봇청소기를 발견하게 된다. 나도 이걸 몰라서 왜 계속 맵핑하고도 다시 처음부터 다시 맵핑하는 걸까 욕을 많이 했었다.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사용후기-장단점
- 장점
- 청소기 자체가 가볍다는 느낌보다는 바다가 헤드가 안정감 있게 착 붙어있는 느낌이다.
- 헤드 부분이 부드럽게 180도까지 잘 휘어진다. 핸들링하는 느낌이 참 좋다.
- 처음에는 소리가 너무 안 나서 흡입력이 낮은 건 아닌가 했었는데, 흡입력이 참 좋다. 작은 먼지 그리고 러그 사이사이 틈새 먼지도 속 시원하게 잘 빨아들인다.
- 청소기 본체에서 핸드 청소기로 분리 가능하여 다양한 브러시와 노즐을 용도별로 간편하게 변경해서 사용 가능하다.
- 청소기 앞부분 먼지통을 분리하여 세척하는 데 간편했다.
- 청소하다 중간중간 세울 때 안정감 있게 잘 세워져 있는다.
- 단점
- 충전시간은 4시간인 거에 비해 연속 사용시간이 짧긴 짧았다. 2가지 모드가 있는데 파워모드는 12분 일반 모드는 35분이었다. 일반 모드로 쓰면 되는데 왠지 파워모드로 써야 청소가 더 잘되는 느낌이다.
- 앞 헤드 부분이 얇고 납작하지 않고, 청소기 연결 부분이 튀어나와 있어서 침대 밑이나 바닥 틈새는 들어가지 못한다. 다행히 로봇청소기가 이 부분은 해주고 있다.
- 후기를 보다 보니 오래 쓰다 보면 교체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택한 것도 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 지금 내가 산 모델이 없다. 계속 새로운 제품을 밀고 있는 걸까. 뭔가 이름만 바꿔서 계속 내는 건가 스테디셀러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
- 유의사항
- 청정 스테이션이 없기에 내가 청정스테이션이 돼서 청소 끝나고 바로바로 먼지통을 청소해줘야 한다.
- 내가 산 모델이 없어서 필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검색하니까 이너 필터는 호환이 가능하게 만들어놔서 해당 모델 제품명이 있는 이너 필터를 구입하면 된다.
우리는 일주일 중 하루 정도만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로 꼼꼼하게 청소하고 평일에는 로봇청소기만 돌려서 머리카락이나 보이는 먼지 등만 청소한다. 입센 청소기 시작 시 "청소는 저를 즐겁게 만들어요"라는 음성이 나오는데 그게 참 귀엽고 듣기 좋다. 청소를 마치고 혼자 충전기로 돌아갈 때면 그렇게 기특하고 고맙다. 먼지통이나 브러시 등 관리해야 되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기계한테 많은 걸 바라지 않고 나도 청소에 기꺼이 참여하는 걸 인정한다면 이 조합이 꽤 만족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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