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거실 PC방 인테리어에 이어서 침실 인테리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집들이를 진행하고 다들 놀라는 부분이 침실이었다. 오래전에 지어진 집이라서 좁은 거실에 비해 크기는 넉넉하였다. 어떻게 하면 우리 생활패턴과 잘 맞게 꾸밀 수 있을까? 불필요한 공간 없이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 공간 활용을 잘하기 위해 고민을 참 많이 했다. 그렇게 해서 심플하지만 아늑한 침실을 완성하였다.
침실 꾸미기 전에 고려한 사항
신혼집 이사 오기 전에 둘이 같이 지내던 날을 바탕으로 아래 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 침실에서 주로 무엇을 할 것인가
- 잠자는 거 이외에 빔프로젝트를 켜놓고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면서 식사를 했다.
- 서로의 수면패턴은 어떠한가
- 나는 바로 잠들기 힘든 편이고 몸을 많이 뒤척이는 편이다.
- 남자 친구는 피곤할 때 코를 가끔 곤다.
- 서로의 행동패턴은 어떠한가
- 남자 친구는 출근시간이 일정하면 나보다 빠르다.
- 나는 잠이 많고 주말에 특히나 더 오래 자고 남자 친구는 주말에 출근시간보다 일찍 일어난다.
- 침실을 어떤 분위기와 톤으로 꾸미기를 원하는가
- 거실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 우드 톤을 가져가고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기를 원한다는 데 서로 동의했다.
침실 방향성 결정
- 수면과 식사 2가지를 할 수 있는 공간
- 화이트 & 우드 톤의 가구 구입
- 빔프로젝트 또는 TV
- 서로의 수면패턴을 고려한 싱글 침대 2개 - 남자 친구는 문쪽, 나는 창문 쪽으로 결정
침실 크기
- 가로 x 세로 = 337cm x 307cm
- 가로 세로 크기가 비슷한 형태
필요한 가전 및 가구 목록
- 싱글침대 프레임 2개
- TV
- 매트리스
- 공기청정기
- 가습기
- 러그
- 의자 2개
- 티테이블
- 벽걸이 에어컨
- 암막커튼
우리가 원하는 침대 프레임의 조건
- 우드 톤으로 꾸미기 위해 침대는 원목 재질이어야 한다.
- 옷방이 작았기 때문에 계절옷이나 이불을 보관할 수 있게 수납공간 있어야 한다.
- 싱글 침대가 각각 양쪽 벽에 붙여 놓을 거기에 각자 침대 자체적으로 LED조명 및 폰 충전을 위한 포트가 있어야 한다.
- 헤드가 있어야 하며 이왕이면 템파 보드 형식으로 있으면 좋겠다.
라자가구 LED 원목 수납 침대 슈퍼싱글/내추럴
- 리뷰가 적어서 고민했지만, 위의 조건에 다 맞는 침대가 없었고 적은 리뷰도 다 평이 좋아서 구입했다.
- 만족스럽다.
- 색도 실물이 훨씬 이쁘고 수납공간도 넓고 잘 나누어져 있다.
- LED 조명도 3단 조절되고 은은하니 활용도가 높다. 저녁에는 이것만 켜놓아서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 USB 포트는 2개여서 하나는 이어폰 하나는 핸드폰 충전하고 생각보다 충전이 잘된다.
- 단점은 LED와 충전 포트를 위한 플러그선이 매우 짧다. 콘센트 근처에 침대 헤드가 배치되지 못하면 턱없이 짧다. 그래서 우리는 추가적으로 1구 연장선 2개를 구입해서 연결했다.
침실 티브이와 티비 스탠드
처음에는 이전 집에서 쓰던 빔프로젝트가 꽤 유용했었어서 LG시네빔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사볼까?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LG시네 빔 가격도 만만치 않고 빔을 거치 위한 공간과 스크린 설치는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이 많아지던 때에 오늘의 집에서 티비와 티브이스탠드로 꾸민 방을 보고 반해버려서 티브이로 결정했다.
우리가 원하는 침실 TV 조건
- 화면은 넓었으면 좋겠어서 고민한 결과 55인치는 돼야 한다.
- 우리는 주로 넷플릭스, 왓챠 등 ott를 보거나 유튜브를 시청하므로 스마트 TV을 사기로 했다.
- 부모님이 오실 때를 대비해서 셋톱박스 연결도 가능해야 한다.
더함 55인치 안드로이드 OS11 스마트 TV
- 화질, 음질 만족스럽다. 음질도 늦은 밤 모드, 뉴스 모드, 영화모드, 사용자 모드 등으로 변경 가능하다.
- 안드로이드 OS 시스템으로 익숙한 사용법이라 편리하다.
- 어플 설치, 실행 및 계정 연동 등 매끄럽게 잘된다.
- 셋톱박스 연결도 쉽고 잘된다.
- 55인치를 사길 잘한 듯하다. 크고 선명하고 시원시원하다.
HYB 화이트 이젤 스튜디오 TV 스탠드 거치대
이것보다 저렴한 스탠드가 있었지만 이걸 보는 순간 꽂힐 수밖에 없었다.
- 화이트 & 우드 톤 인테리어에 딱이다. 스탠드 다리 색 조합이 정말 이쁘다.
- 부모님들은 부실해 보인다고 하시지만, 튼튼하다.
- 조립이 쉽고 혼자는 힘들고 2명이 같이 하면 금방이다.
- 전시작품 같은 효과도 있어서 인테리어 효과가 톡톡이 있다.
- 침실 인테리어의 화룡정점이다.
- 유튜브 essential 채널 틀고 음악이 흘러나오면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감이 가득이다.
우리가 원하는 의자 조건
- 침대 배치 후 남은 가운데이 100cm로 의자 가로길이 하나에 50cm 이내여야 한다.
- 등받이가 있고, 원목 느낌 났으면 한다.
- 공간 활용을 위해 접이식이거나 이동이 용이했으면 한다.
- 쿠션감이 조금은 있었으면 좋겠다.
- 5만 원 미만이었으면 한다.
블루밍홈 보로스 접이식 인테리어 의자/베이지
- 사이즈는 두 개 나란히 놓았을 때 딱 맞았다.
- 앉는 부분이 넉넉하고 약간의 쿠션감이 있어서 편하다.
- 접이식이라 접어서 벽에 세워놓고 청소할 수 있어서 좋다.
- 가성비 의자라서 용도나 디자인은 마음에 드나 천 재질이 조금 반짝거리는 재질이라 좀 아쉽다.
- 색이 생각보다 조금 칙칙해서 아쉬웠다.
- 원목이지만 마감이 깔끔하거나 색이 일정하지는 않아서 자세히 보면 불만이 생긴다.
싱글 침대 2개로 완성한 신혼집 침실 사진
- 최종적으로 완성한 신혼집 사진이다.
- 침대 헤드 벽 쪽이 허전해서 대형 패브릭 포스터를 달았다.
- 티테이블은 이케아 글라돔이다. 이동 가능하고 가볍고 화이트 포인트가 된다.
- 침구와 러그는 아이보리색으로 톤을 맞췄다.
킹사이즈를 가운데 하나 놨다면 공간 활용도 안되고 효율이 떨어졌을 거다. 신혼부부는 꼭 같은 침대에서 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렇게 각각 싱글 침대를 양쪽에 배치하여 각자의 수면의 질을 높이고, 가운데에 공간을 식사도 하고 맥주도 하는 공간으로 활용도 가능하니 나름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하면서도 이게 맞나?라는 불확실성에 불안하기는 했지만, 완성 후 침실을 사용하면서 서로 너무나 만족스럽다. 다음은 작지만 알찬 옷방 인테리어를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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