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닌텐도 스위치를 '동물의 숲' 플레이 영상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높았고, 품귀현상으로 정가로라도 구입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유튜브 영상으로 귀여운 주민들을 보면서 대리 만족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도 빠르게 지나갈 거라 예상했지만,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난 겜순이가 되어갔고 닌텐도 스위치와 동물의 숲 플레이에 대한 욕망 또한 커져갔다. 그리하여 지난 수요일 닌텐도 스위치를 남자 친구를 꼬셔 함께 구매하였다.
닌텐도 스위치 구매 이유
- 닌텐도 스위치 정가는 '360,000원'이다. 현재 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 '동물의 숲'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다. 모두들 나비보벳따우~를 따라 부르고 유행하던 그 시기는 지났지만, 높은 자유도와 힐링할 수 있는 요소(다양한 캐릭터의 주민들, 그리고 그들과 나누는 대화들, 음악, 디자인 등)가 많고 유행을 떠나 계속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모바일/PC 게임에서 더 이상 즐길만한 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 새로운 게임이 나오면 늘, 사전예약을 하고 기대를 하면서 기다리지만 우리의 기대에 못 미쳤다. 오픈월드에 시스템이 맘에 들면 그래픽이 별로였고, 그래픽은 좋으나 양산형 게임일 경우가 많았다.
- 닌텐도 스위치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알고 활용도가 높다는 걸 알았다.
- 다만, 그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 타이틀을 각각 구매해야 한다는 점의 부담감이 있지만, 게임을 여러 가지 해보고 겜순이의 길을 가게 되면서 어떤 게임이던 과금 요소는 조금씩 존재하는 데, 내가 원하는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기꺼이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닌텐도 스위치 구성품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과 동물의 숲 타이틀을 같이 주문했다. 동물의 숲 에디션은 한정판은 아니다.
다시 봐도 믿기지가 않는다. 이걸 사게 되다니! 무언가를 살 때는 약간의 충동성(?)도 있어야 하는 거 같다.
따로 필름을 구입하지는 않았는데, 추가로 구입해야 할 것 같다. 화면이 너무 생으로 노출되어 있고, 지문도 잘 묻는다.
다들 사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휴대용 케이스는 좀 더 고민해보고 필요할 때 사려고 한다.
- 닌텐도 스위치 본체
- 닌텐도 스위치 독 (닌텐도 스위치를 TV모드로 즐길 수 있는 연결장치) : 너구리 사장님과 밤돌이, 콩돌이가 그려져 있다. 아........ 귀엽다. 본체를 꽂아서 거치하고, 뒤에 커버를 열어 연결잭을 꽂아 사용한다. 충전 또는 TV와 연결이 가능하다.
- 조이콘과 조이콘 스트랩 : 파스텔톤의 민트색과 하늘색이다. 은은하니 이쁘다.
- 조이콘 그립 : TV모드일 때 조이콘을 꽂아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립감이 꽤 좋다.
- AC 어댑터와 HDMI 케이블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 후기
- 계정이 필요한데, 닌텐도 계정을 만들어도 되지만, 다른 계정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과의 연동이 가능했다.
- 버튼이 많아서 뭘 어떻게 눌러야 하는지 처음 보면 막막한데, 처음 들어가서 계정 연동, 아이디 생성 등 안내를 잘해준다. 이 많은 버튼들이 다 사용할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조작감이 아기자기하니 참 좋았다.
- 조이콘을 넣고 빼고 이렇게 저렇게 조립이 가능하다는 것도 신기했다.
- 버튼 말고도 터치가 가능했다. 난 정말 뭘 모르고 사서 그런지 이런 모든 것들이 놀라웠다.
- 배터리 개선판으로 구매하였다. 보통 4.5시간에서 9시간 정도 유지된다는데 풀 충전한 상태로 시작해서 3시간 정도 플레이했는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알람이 떠서 당황스러웠다. 이건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 남자 친구는 컴퓨터 화면을 떼와서(?) 플레이를 했는데, 크게 하니 더 좋다고 한다. 연결도 어렵지 않아 이걸로 자주 플레이할 것 같다고 한다.
동물의 숲 플레이 후기
- 영상에서만 보던 그 동물의 숲을 해보다니 꿈만 같았다.
- 영상으로 보는 것과 내가 직접 하는 건 아주 다르다.
- 내 캐릭터를 만들고 무인도에 도착해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텐트를 펼치고, 체리를 줍고 하는 거 자체가 힐링이다.
-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조작법을 알려주기 위한 가이드는 있지만, 자유도가 높다. 초반에 가이드대로 진행하지 않으면, 그걸 어떻게 해서 잘 아는지 너구리 사장이 다시 해주는 데 이게 신기했다.
- 스탬프 찍는 업적이 있어서 너구리 마일리지를 모으는 방식도 소소하니 마음에 들었다. 강제성은 없기에 내가 이거 저거 하다 보면 달성되는 것들이다.
- 사고팔고 이런 시트템이 존재하는데, 노동의 대가를 확실히 지불해주고, 성취감 또한 들게 한다. 돈(벨)을 모아서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각자의 소비 성향도 잘 드러난다. 남자 친구는 저축을 열심히 하고 있다.
- 흘러나오는 음악과 무인도를 뛰어다는 소리, 낚시를 하는 소리, 곤충을 채집하는 소리 등등의 효과음이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듣고만 있어도 행복해진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는 박수치는 소리이다.
- 커스텀이 가능하다. 페이스페인팅, 옷, 바닥 무늬 등 도트로 무늬를 찍어서 적용이 가능하다. 이건 영상으로도 많이 접해봤는데 그때 정말 능력자들이 많았다. 나에게 그런 창작 능력은 떨어지기에 닌텐도 동물의 숲 카페에서 다운로드하여서 적용해야겠다.
- 귀여운 동물 주민들에게 말을 계속 거는데,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여러 번 말을 걸 때마다 대사가 다 달라진다. 그 대화 내에서 각각 캐릭터들의 특성이 나타나는데, 이게 정말 놀랍고 참 좋다.
-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어떤 주민이 나올지, 이 무인도를 어떻게 꾸밀지, 어떤 물고기를 잡을지, 어떤 곤충을 잡을지, 어떤 DIY 레시피를 받아서 만들지 설렌다.
- 영상에서 많은 부분을 봐버렸지만, 내가 하는 건 정말 다르다. 이미 봐버린 부분이 있지만, 차례대로 할 수 있는 게 열리는 거 같다.
- 동물의 숲 하느라 블로그를 게을리하면 안 되는데.. 걱정이 앞선다.
'리뷰 &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산골든밸리글램핑 후기 (0) | 2021.09.25 |
---|---|
커피앳웍스(coffe@works) 여의도점 방문 후기 (0) | 2021.07.08 |
퀘스트 뉴트리션 프로틴 바 다이어트 입터짐 방지용 간식 추천 (10) | 2021.06.23 |
휠라 어센틱 힙색 런린이 필수템/커플템 추천 (8) | 2021.06.22 |
쿤달 디퓨저 일랑일랑 향 화장실 공간용으로 추천 (2) | 2021.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