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으로 이사하면서 내부 인테리어에 엄청 신경을 썼다. 첫 신혼집의 로망에서 가장 실현시키고 싶었던 것은 자취방에는 없었던 베란다, 그 베란다를 이쁘게 꾸미는 것이었다. 넓은 베란다에 소파나 흔들의자를 놓거나 야외 테라스에 캠핑의자와 돗자리를 놓으면 좋겠지만 나의 첫 신혼집은 소박하고 아담하다. 많은 걸 둘 수는 없지만 이케아 마리우스 의자 2개랑 글라돔 테이블 정도는 놓을 수 있을 정도여서 간단한 시뮬레이션을 거치고 고민 끝에 일단, 바닥이라도 깔아보자라고 결정했다. 비가 오면 막걸리 한잔할 공간, 가을에 집 앞 단풍나무 구경하면서 주말 낮에 커피 한잔 할 공간이 되려면 일단은 바닥을 깔아서 맨발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베란다 조립식 데크타일 구입처, 구입내역 및 총비용
- 구입처 : 자취생활연구소
베란다타일 조립식데크 베란다바닥 데크타일 : 자취생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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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란다 면적
- 세로 406cm 가로 83cm + (자갈 부분) 세로 97cm 가로 92cm
- 구입내역
- 오늘의 집에서 다양하게 찾아봤는데, 우드톤이 많았다. 처음에는 우드 톤으로 내추럴하게 갈까 했는데, 신혼집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깔끔하고 질리지 않게 모던한 느낌으로 가자고 결정했다.
- 차콜, 브라운, 그레이, 아이보리 색상이 이쁘게 잘 빠졌다.
- 아이보리가 이쁘지만 역시 청소와 관리를 생각 안 할 수 없어 차콜로 최종 선택했다.
- 총비용
- 데크 바닥재 116,200원
- 백 자갈 10kg 7,700원
베란다 데크 설치 완성 모습
설치 후기
- 베란다 넓이에 따라 얼마나 사야 되는지 어떤 패턴으로 설치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 일단, 베란다 넓이를 재서 QnA에 문의를 남겨 견적을 받는다.
- 꼼꼼히 체크하더라도 설치하다 보니 베란다 공간이 완전한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이 아니다. 데크 타일 또한 약간의 오차는 있어서 일단, 패턴을 정하고 모자란 듯이 시키고 설치한 후 추가로 더 주문하는 게 낫다.
- 애매한 부분은 자갈을 채우는 거로 했다. 잘라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만한 도구가 없기도 하고 자갈을 깔면 더 이쁘게 보인다.
- 일자, 스퀘어, 헤링본, 브릭형 패턴 중에 이쁜 건 헤링본이나 브릭형이지만, 계산하기 편하고 추가 설치도 간편하게 일자형으로 설치했다. 결과는 깔끔하니 만족스럽다.
- 조립은 연결하는 홈이 있어서 쾅쾅 치면 연결된다. 미끄럼 방지 패드도 적절히 붙이면 된다.
- 손으로는 할 수 있지만, 아프다. 우리는 이케아 공구세트 망치에 고무를 끼우는 게 있어서 그걸로 사용했다.
- 혼자 하면 오래걸린다. 가정의 화목을 위해 둘이서 하는 게 좋은데 망치는 하나여서 나는 발 뒤꿈치로 두들겼다.
- 미끄럼 방지패드를 홈마다 다 끼우는 걸로 잘못 알아서 다 끼우다가 보니까 모자랐다. 알고 보니 4개의 블록(데크 1개) 당 4개만 끼우면 된다.
- 데크 타일 재질이 좋고 청소하기 편하다.
- 자취생활연구소에 파는 자갈은 비싼 편이다.
- 네이버에 따로 자갈로 쳐서 따로 구입하는 편이 싸다.
- 자갈 색과 크기가 다양해서 취향별로 고르면 된다.
- 10kg 정도면 세로 97cm 가로 92cm 부분 두둑이 깔고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던 남은 부분에 넣을 수 있었다.
- 베란다 하수구, 물 내려가는 부분에 초파리가 엄청 많이 들어와 짜증이 났었는데 일단은 자갈로 막아뒀다. 깔끔하다.
- 비용 대비 만족도
- 약 12만 원의 비용을 썼다.
- 아직 밖에서 커피 한잔하거나 막걸리 한잔하는 시간은 못 가졌지만, 세탁기 건조기 돌리러 왔다 갔다 할 때나 그냥 창밖을 볼 때에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 맨발로 다니니 공간이 하나 더 생기고 집을 한층 넓게 쓸 수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 베란다를 어떻게 풍성하게 활용할지 기대가 된다. 12만 원이라는 게 작은 비용은 아니라서 신혼 혼수 마련하면서 플렉스 한 김에 하고 싶은 거 해보자 해서 설치했는데 글에서 보이겠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움이 뚝뚝 흐른다. 설치 한지 1달 정도 지났는데 이후에 여름 가을 겨울 거치고 1년 뒤에도 관리가 잘 될지 지켜봐야겠다.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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